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10/19 [13:23]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냉정한 의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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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박영규     © 주간시흥
시흥시가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방침 제시에 안산시의 일방적인 건의를 놓고 지역별, 계층별, 분야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면서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시민들은 감정적인 논리를 앞세우며 안산시의 행보에 크게 자존심을 상한 표정이다.

특히 신천권역 주민들이 안산시를 향한 강한 감정적 불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시흥시도 이에 대해 지나친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
안산시의 일방적인 통합 건의에 시흥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행안부가 급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내 놓으면서 시간에 쫓기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어 더욱 여론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시흥시와 시민, 시민단체들은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될 것이다.

자칫 감정적 대응으로 인해 정확한 분석이나 의견 수렴 없이 시민들의 이익과 무관한 결과를 얻게 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흥시는 부당한 논리를 내세워 시민들을 선도하기보다는 정확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급히 선행되어야 할 일은 도시 전문가 등을 통한 거시적인 검토의 결과에 따른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여 실리를 우선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것이다.

또한 시흥시의 정치인들은 당론을 앞세우거나 개인의 정치적 영향을 뒤로하고 자기 지역의 주민들이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정확히 수렴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기초로 한 행보가 필요할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통합의 안을 사전에 구상하고 이에 대한 의견으로 시민들을 몰아가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오히려 주민들이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객관적인 조건에서의 토론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모아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또한 시흥시민들도 행정구역 자율 통합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적인 실리보다는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우선하는 관점에서의 결론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시흥시민 모두가 특히 유념해야 할 일은 이로 인해 지역갈등, 정치적 각등은 물론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는 현명한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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